좋은 글 아름다운 詩

陌上花(길가에 핀꽃)

쉬어가는 여유 2020. 4. 2. 11:05

陌上花 --蘇東坡--

陌上花開蝴蝶飛(맥상화개호접비)

길가에 꽃이 피니 나비가 날아 오고

江山猶是昔人非(강산유시석인비)

강산은 그대로 이건만 사람은 옛 사람이 아니네

遺民幾度垂垂老(유민기도수수로)

몇번 나라 잃은 백성은 점차 늙어 가고

遊女長歌緩緩歸(유여장가완완귀)

유랑하는 여인은 긴 노래 부르며 느릿느릿 돌아 가네


※陌(맥,백):두렁.길.거리.두렁길.경계.일백 백※陌上花:길가에 핀 꽃

※蝴蝶:나비※猶(유):오히려.가히.다만.이미.크게.지나치게

※昔人:옛사람※遺民:망하여 없어진 나라의 백성※幾度:몇번

※遊(유):놀다.즐기다.떠돌다.여행하다.사귀다※長歌:장편의 노래

※緩緩(완완):느릿느릿 하다


등산로에서 만난"솜나물꽃"

▲계절을 잊은 철쭉

▲조팝나무꽃



■蘇東坡(1037~1101)

『1037년 1월 8일 지금의 쓰촨성() 메이산()에서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소순()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本名이 식()이고 號가 東坡인데 本名보다는 號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스물두 살 되던 해인 1057년에 진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공부를 계속하여 스물여섯 살 되던 해인 1061년에는 제과()에 합격했다. 그러나 신법파의 모함으로 그의 官職生活은 고단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一生의 대부분을 유배생활과 각지의 地方官 生活로 보내다가 1101년 7월 28일 딴쪼우에서 돌아오는 도중에 얻은 병으로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享年 예순여섯 살이었다.
그는 思想의 폭이 매우 넓어서 유가사상을 근간으로 했지만 도가사상()과 불가사상()에도 심취해 있었다. 유가사상은 그로 하여금 끝까지 官職을 지키며 知識人으로서의 使命을 다하게 하는 原動力이 되었고 도가사상과 불가사상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쓰러지지 않도록 그를 붙잡아주는 버팀목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폭넓은 사상은 다양한 作風을 形成하는 土臺가 되었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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