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雨 --許蘭雪軒--
春雨暗西池(춘우암서지)
서산이 어두워지니 봄비는 연못에 내리고
輕寒襲羅幕(경한습라막)
추위는 늘어선 장막 사이로 엄습해 오네
愁依小屛風(수의소병풍)
근심되어 작은 병풍을 가려 의지해 보고
墻頭杏花落(장두행화락)
담장위에 살구꽃이 떨어 지고 있네
※暗:어둡다.보이지 않다.숨기다.은밀히※輕寒:약간 추운 추위를 말함
※襲(습):엄습하다.인습하다.잇다※羅:벌리다.늘어서다.망라하다
※愁(수,추):근심.시름.근심하다.슬퍼하다.원망하다※依:의지하다.기대다.따르다
※幕(막):장막.군막.여러폭으로 이어서 빙둘러 치는 장막
※屛風:바람이나 무엇을 가리기 위해 치는 장막
※墻頭:담장위※杏(행);살구나무
▼2020년3월28일(토) 삼락생태공원 일원에는 벚꽃 축제가 열린다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許蘭雪軒(1563~1589)
『本官 양천(陽川). 號 난설헌(蘭雪軒). 別號 경번(景樊). 本名 초희(楚姬). 明宗 18년(1563년) 강원도 강릉(江陵)에서 出生하였다. 《홍길동전》의 著者인 허균(許筠)의 누나이다. 李達에게 詩를 배워 8세 때 이미 詩를 지었으며 천재적인 시재(詩才)를 발휘하였다. 1577년(선조 10) 15세 때(金誠立)과 結婚하였으나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이어 딸과 아들을 모두 잃고 오빠 허봉이 귀양을 가는 등 不幸한 자신의 처지를 시작(詩作)으로 달래어 섬세한 筆致와 獨特한 감상을 노래했으며, 哀想的 詩風의 특유한 詩世界를 이룩하였다.
許蘭雪軒이 죽은 후 동생 許筠이 作品 일부를 명나라 시인 주지번(朱之蕃)에게 주어 중국에서 시집 《난설헌집》이 간행되어 격찬을 받았고 1711년 분다이야 지로[文台屋次郞]에 의해 일본에서도 간행, 애송되었다. 선조 22년(1589년) 27세로 요절하였으며 유고집에 《난설헌집》이 있다. 작품으로는 시에 《유선시(遊仙詩)》, 《빈녀음(貧女吟)》, 《곡자(哭子)》, 《망선요(望仙謠)》, 《동선요(洞仙謠)》, 《견흥(遣興)》 등 총 142수가 있고, 가사(歌辭)에 《원부사(怨婦辭)》, 《봉선화가》 등이 있다』
출처;네이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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