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醉客 그대 향기에 취해---李梅窓---
醉客執羅衫(취객집나삼)
술취하신 그대가 비단 적삼을 잡으니
羅衫隨半裂(나삼수반열)
비단 적삼이 곧바로 반으로 찢어지네요
不惜一羅衫(불석일나삼)
하나뿐인 비단 적삼이야 아까울것 없지만
但恐思情絶(단공사정절)
다만 사랑하는 정 끊어질까 두려울 뿐이죠.
※醉客:술에 취한 사람 ※執:잡다.가지다.맡아 다스리다.처리하다.두려워 하다.사귀다
※羅衫:얇고 가벼운 비단으로 지은 적삼.깊으로 지은 옷이나 적삼
※隨(수,타):따르다.추종하다.附和하다.쫓다.추구하다.따라서.즉시.곧바로
※裂(열):찢다.찢어지다.쪼개다.터지다.무너지다.
※不惜:아끼지 아니하다※但(단,탄):다만.오직.다만~한다면.기탄없이
※恐:두렵다.두려워하다.위협하다.염려하다.아마도
※絶:끊다.단절하다.다하다.막다르다.비 할데 없다.
△탐스러운 산딸기
△배롱나무(백일홍)
■李梅窓(1529~?)
本貫은 덕수(德水)이며, 매창(梅窓)은 號이다. 朝鮮 中期의 畵家로 유명한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첫째딸로 율곡(栗谷) 이이(李珥)에게는 손윗누이가 된다. 아버지는 이원수(李元秀)이다. 조선 초기의 文臣 조말생(趙末生)의 4대손인 조건(趙鍵)의 아들이자 강절교위(康節校尉)·종부시 직장(宗簿寺直長) 등을 지낸 조대남(趙大男)과 결혼해서 조영(趙嶸) 등을 낳았다.
李梅窓은 신사임당이 26세 때인 1529년에 태어났다. 어머니를 닮아 시(詩)·서(書)·화(畫)에 모두 뛰어난 솜씨를 보여 朝鮮 中期 名筆로 유명한 고산(孤山) 황기로(黃耆老)에게 부녀자 중의 군자(君子)라는 評을 듣기도 했다. 특히 풀벌레 그림을 잘 그렸으며, 거문고에도 능했다고 전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좋은 글 아름다운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久雨(장마) (0) | 2020.07.13 |
---|---|
別金慶元(별금경원) (0) | 2020.07.10 |
艶陽詞(염양사) (0) | 2020.06.25 |
晝景 (0) | 2020.06.17 |
相思 (0) | 2020.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