艶陽詞
우리사랑은 --成侃--
白面書生騎駿馬(백면서생기준마)
고운 얼굴의 선비님 준마 타고
洛橋西畔踏靑來(낙교서반답청래)
낙교 서쪽 물가로 산책 나오셨네
美人不耐懷春思(미인불내회춘사)
국내성의 아리따운 여인 춘정을 느끼게 하여
擧上墻頭一笑開(거상장두일소개)
담장 위로 고개 들어 읏음 보내네.
※白面書生:고운 얼굴에 글만 읽는 사람을 일컬음※騎(기):말을타다.걸터앉다.말을 탄 사람
※駿馬:걸음이 썩 빠른 말(汗馬)※洛橋:중국 허난성의 다리 이름
※畔:밭두둑.밭두렁.물가.어그러지다.피하다※踏靑:들을 산책함.봄에 파랗게 난 풀을 밟고 거니는 것
※不耐:고구려 초기의 국내성의 다른 이름.땅 이름
※懷春:성숙기에 이른 여자가 춘정을 느낌※擧:들다.일으키다.행하다.빼어 올리다
※墻(장):담.담장.경계※一笑:한번 웃음.경시하는 웃음
成侃 (성간)1427년(세종 9) ~ 1456년(세조 2)
本貫은 창녕(昌寧). 字는 화중(和仲), 號는 진일재(眞逸齋). 知中樞府事 성염조(成念祖)의 아들이며 유방선(柳方善)의 文人이다.
1441년(세종 23) 進士試에 合格하였고 1453년(단종 1) 증광문과(增廣文科)에 及第한 後, 전농직장(典農直長)·수찬(修撰)을 거쳐 정언(正言)에 任命되었으나 赴任하기 전에 병으로 죽었다.
成侃은 경사(經史)는 물론 제자백가서(諸子百家書)도 두루 섭렵하여 문장·기예(技藝)·음률(音律)·복서(卜筮) 등에 밝았다.
특히, 시부(詩賦)에 뛰어나, 「궁사(宮詞)」·「신설부(伸雪賦)」 등을 남겼으며, 패관문학에 속하는 「용부전(慵夫傳)」은 文學的 價値가 높은 作品이다. 저서로는 『진일재집(眞逸齋集)』이 있다.
[成侃]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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