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동해로 떠난 여름 휴가(둘)

쉬어가는 여유 2020. 8. 19. 14:09

□둘쨋 날(8월 16일)

여행 둘째 날은 어제와는 달리 날씨는 구름만 조금 있고 기온은 시원함마저 든다

오늘은 동해의 최북단에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남으로 내려오며 일정을 시작한다.

아직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는 지금 한창 새롭게 전망대를 조성하고 있으며 옛 전망대는 지금 보수 중이라 출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 새로운 전망대에 올라 시원하게 뻗은 해안로와 외금강산 방향을 肉眼으로 북녘땅을 바라보니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금강산으로 향하는 7번 국도를 타고 금강산을 지나 신의주 모스크바로 달려가고 싶지만 아쉽게도 철의 장벽이 굳게 닫혀 있어 이곳 전망대에서 하염없이 바라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전망대를 둘러 본 후 전쟁의 傷痕이 남아 있는 DMZ박물관에서 6.25의 아픈 상처와 변해가는 한반도를 눈으로 직접 바라보며 다시 한번 남북으로 갈라선 현실의 아픔을 가슴속에 되새기며 금강산 끝자락에 있는 건봉사로 향한다.

건봉사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금강산()에 있는 사찰로 삼국시대 고구려의 승려 아도가 창건하였으며 6.25 전쟁때 완전히 소실된 것을 현재 복원하고 있으며 한때 이곳은 민간 통제 구역 안이었지만 지난 1988년 건봉사로 출입하는 길만 민통선에서 해제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로워졌다.

건봉사를 뒤로 하고 또 다른 6.25의 상처가 남아 있는 실향민의 哀歡이 서려 있는 속초의 아바이마을은 남으로 피난온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며 통일의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생활하던 곳으로 북한의 풍습과 문화 그리고 북한식 음식을 맛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중앙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다시 발길을 돌려 경포해안과 경포대,경포호 그리고 바다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정동진역을 둘러본 후 둘째 날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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