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노을이 아름다운 명품 십리길

쉬어가는 여유 2020. 10. 5. 12:23

내 고향 낙동강변에는 이름도 아름다운"노을이 아름다운 명품 십리길"이 있다.

수산교 아래에서 명례 캠핑장으로 이어진 강변 길에는 무더운 여름에는 붉은 백일홍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하얀 구절초가 십리길 4킬로미터에 펼쳐져 있다.

하지만 올해는 남부지방을 강타한 엄청난 물폭탄 폭우로 인해 구절초가 곳곳이 물에 잠겨 일부분만 남아 하얀 꽃을 피우고 있고 폐허가 되었던 곳에는 새로 이식하여 어린싹이 돋아 나고 있다.

비록 예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십리길을 걷다 보면 억새 군락지와 길목마다 원두막과 밴치가 있어 쉬어갈 수 있고 낙동강을 푸른 물결을 바라보며 거니는 재미도 솔솔 하여 많은 가족들이 여유롭게 거닐고 저무는 석양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

수산교를 건너 창원의 대산면 강변에는 체육시설과 코스모스와 핑크 뮬러 그리고 각종 꽃이 즐비한 공원이 있어 이곳 또한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