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0년 11월 21일
가을이 점점 깊어 간다. 입었던 옷을 하나둘씩 벗어던진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설렁하기만 하다.
이제 시골에도 가을걷이가 막바지에 이르고 잇다.
가을 끝자락에 내린 비바람으로 모과가 落果하여 땅바닥을 노랗게 물들여 놓았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늦은 태풍에도 잘 견디어 이렇게 풍성한 가을을 안겨준 모과로 맛있는 모과청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모과의 효능은 비타민C의 함량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해 겨울철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며 모과는 신맛이 나는 과일로서 이는 유기산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근육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과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모과는 기관지에 좋은 과일로 유명하며 폐 건강을 좋게 하여 가래를 삭이고 잦은 기침을 멎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따뜻한 모과차를 자주 마시라고 권한다.
한때 모과가 남자의 정력을 감퇴시킨다고 하여 모과 농사를 짓는 농부는 모과나무를 뽑아내기도 하였는데 하지만 모과의 성분을 보면 기관지에는 좋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