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月懷遠 (망월회원) --張九齡--
달을 보며 멀리 있는 님을 그리워하다
海上生明月(해상생명월)
바다 위로 밝은 달 떠오르니
天涯共此時(천애공차시)
아득히 먼 타향에서 지금 저 달을 보실 테지!
情人怨遙夜(정인원요야)
그리운 님 긴긴밤을 원망하며
竟夕起相思(경석기상사)
밤새도록 그리움에 잠 못 이루리라
滅燭憐光滿(멸촉련광만)
촛불을 끄니 달빛이 가득하고
披衣覺露滋(피의각노자)
옷을 걸쳐 입으니 이슬에 젖음을 알겠네
不堪盈手贈(불감영수증)
두 손 가득 담아 그대에게 드리지 못하니
還寢夢佳期(환침몽가기)
꿈에서나 만나뵈올까 잠자리로 돌아가리
※望月:달을 바라봄 ※懷:품다. 생각하다. 싸다. 따르다
※天涯:하늘 끝. 아득히 떨어진 타향 ※此時;지금 ※情人:의중에 있는 사람
※遙:멀다. 아득하다. 거닐다. 떠돌다 ※竟夕:하룻밤 동안. 밤새도록
※滅燭:촛불을 끄다. ※憐:불상히 여기다. 가엽게 여기다.
※披(피):해치다. 펴다.(옷) 입다. 나누다. 쪼개다
※滋:붙다. 증가하다. 많아지다. 번식하다. 우거지다.
※不堪:견디어 내지 못함 ※盈:차다. 가득하다. 충만하다. 여유가 있다.
※贈:주다. 보내 버리다. 선사하다. 바치다
※還寢;하던 일을 중간에서 그만 둠
※佳期:(애인을 처음 만나게 되는) 좋은 기회나 시기
▲다대포해수욕장 해변산책로
■張九齡 (673~740)
唐당나라 소주(韶州) 곡강(曲江) 사람.字는 자수(子壽)고,一名 박물(博物)로 불렸다.進士에 及第했고, 비서성교서랑(秘書省校書郞)에 올랐다. 선천(先天) 원년(712) 도모이려과(道侔伊呂科)에 급제하여 좌습유(左拾遺)가 되고, 좌보궐(左補闕)로 옮겼다. 宰相 張說의 追薦을 받아 중서사인(中書舍人)을 거쳐 현종(玄宗) 개원(開元) 21년(733) 중서시랑(中書侍郞)을 거쳐 동중서문하평장사(同中書門下平章事)에 이르렀다. 현상(賢相)이라는 평을 들었다. 24년(736) 李林甫의 모함을 받아 재상직에서 물러나고, 외직으로 나가 형주장사(荊州長史)가 되었다.安祿山이 위험인물임을 간파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諡號는 문헌(文獻)이다. 文章으로 이름이 났고, 作品 「감우시(感遇詩)」는 詩格이 강건(剛健)하여 稱頌을 받았다. 著書에 『곡강집(曲江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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