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煮茶

쉬어가는 여유 2021. 4. 20. 15:17

煮茶(자다) --金時習--

차를 끊이다

 

自愧生來厭俗塵(자괴생래염속진)

세상에 태어 나면서 부터 스스로 괴이하게 속됨을 싫어 했고

入門題鳳已經春(입문제봉이경춘)

봉황을 떠 올린건 과거 볼 때 젊은 혈기였네

煮茶黃葉君知否(자다황엽군지부)

누런 찻잎 끓이는 걸 그대는 아시려는지?

却恐題詩洩隱淪(각공제시설은륜)

세상을 피해 숨어 詩에 빠진게 들킬까 두려워서네

 

 

※自愧괴:스스로 괴이하게 여기다 生來:세상에 태어 나면서 부터 이제까지

※厭俗:속됨을 싫어하다.관습을 싫어하다

※入門문:어떤 학문에 처음으로 들어감 ※題鳳:임금에 뜻을 두다

※煮茶:차를 끊이다 ※君知否:그대는 아실런지 몰라 ※却恐:두려움을 물리치다

※洩(설):새다.흘러 나오다.퍼지다.훨훨 날다.※題詩:제목을 달아 시를 씀

※隱淪:세상을 피하여 숨는것

 

 

▲노루귀

 

 

■金時習(1435~1493)

本貫은 陵이요. 字는 열경()이며 號는 梅月堂·淸寒子·東峰·碧山淸隱·췌세옹(贅世翁), 法號는 설잠(雪岑)이다 서울 出生으로 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先代는 太宗武烈王의 後孫인 이며 비조()는 高麗時代 시중을 지낸 연(淵)·태현(台鉉)로 傳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 전해진 것으로 『梅月堂集』의 에 依하면 김인존()으로 보인다.

曾祖父 使이고, 祖父 김겸간(金謙侃)은 오위부장(五衛部將)을 지냈으며 父 은 음보()로 충순위(忠順衛)를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는 蔚珍 선사 장씨(仙槎張氏)이다.

 

著書로는 梅月堂集, 金鰲神話, 만복사저포기, 취유부벽정기, 탕유관서록, 탕유관동록, 탕유호남록, 유금오록, 동일록, 신귀설, 태극설, 천형, 애민의, 산행즉사, 위천어조도, 도중, 등루, 소양정, 하처추심호, 고목, 사청사우, 독목교, 유객, 고금제왕국가흥망론, 위치필법삼대론이 전해지고 있다.

端宗이 復位된 1707년(숙종 33)에 司憲府 집의()에 追贈되었고, 1782년(정조 6)에는 吏曹判書에 追贈되었으며 1784년(정조 8)에는 청간()이란 諡號가 내려졌다.

作者未詳의 肖像畵는 무량사에 소장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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