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수양버들 가지 축 늘어 뜨리고 가녀린 줄기 바람에 부더러운 여인의 머릿결처럼 출렁이네.
진흙 속에 깊게 뿌리내린 蓮
넓은 잎으로 하늘을 가리고 떨어진 물방울 영롱한 구슬처럼 이리저리 구르다 물 위에 떨어지네.
하늘 향해 곧게 뻗은 꽃대 수줍은 듯 살포시 고개 내밀어 우아하게 꽃망울 활짝 펼치고
한 겹 두 겹 꽃잎 떨어진 자리엔 연밥 다정한 형제처럼 알알이 맺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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