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보다도 지겨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의 위세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어 전국 곳곳에 거리두기가 조정되고 있어 휴가를 떠날까 망설이다 가까운 남도로 떠나기로 하고 먼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으로 향한다.
장마가 끝나고 무덥던 날씨는 근래에 들어 궂은날이 많아지고 곳곳에는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고 있다.
통영에 도착하여 아름답기로 유명한 통양항을 내려다 보기 위해 미륵산을 오른다.
가족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난 혼자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습한 날씨 탓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정상에 도착하여 발아래 펼쳐진 통영항은 정말 아름답다.아쉽게도 간간히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푸른 통영항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케이블카 탑승장 전망대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으니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이내 한줄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서둘러 비를 피해 승강 장안으로 들어가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비는 이내 그치질 않아 그냥 구름 속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하였다.
한산도로 가기 위해 통영항으로 향하니 얄궂은 날씨는 이내 맑아지고 구름 사이로 한줄기 빛이 내리 쬔다.
통영항에서 한산도로 향해는 여객선에 오르니 손님은 몇 명 되지 않고 한산하기만 하다.
비릿한 바닷바람 맞으며 한산도에 도착하여 충무공의 얼이 살아 숨 쉬는"제승당"을 둘러보고 다시 뱃길로 통영항에 도착하여 삶의 생동감이 넘쳐나는 통영시장을 둘러보고 오늘의 숙소가 있는 남해 상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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