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잠에서 깨어난 睡蓮

쉬어가는 여유 2021. 7. 26. 11:43

미인을 누가 잠꾸러기라 했는가?

수련의 꽃말은 "당신의 사랑은 알 수 없습니다"란다.
수련은 아름답지만 잠꾸러기다 아침 햇살이 비치면 화려한 꽃잎을 활짝 펼쳐 아름다움을 뽐내고 날이 흐리거나 해가 지면 부끄러운 듯 꽃잎을 살포시 오므리고 잠꾸러기처럼 일찍 수면에 빠져 든다.

그래서 수련은 잠자는 연이라 하여 물"水"가 아닌 잠잘"睡"를 써서 睡蓮이라고 한다.
연못이나 하천의 진흙 깊이 뿌리 내리고 물 위에 떠 있는 잎은 물방울을 잎에 묻히지 않고 둥글게 모아 가득 차면 물 위로 쏟아 버리고 잎 사이로 꽃줄기를 뻗어 뜨거운 태양 아래 꽃잎을 활짝 열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