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日紅 --成三問--
昨夕一花衰(작석일화쇠)
어젯밤에 꽃 한 송이 지더니
今朝一花開(금조일화개)
오늘 아침에 한송이 피었네
相看一百日(상간일백일)
일백일을 서로 봐 왔는데
對爾好衡杯(대이호형배)
너랑 마주 보고 사이좋게 한잔 하세
▲祖父님 산소 앞의 백일홍
※衰:쇠퇴하다. 늙다. 시들다. 게으르다.
※今朝:오늘 아침 ※相看:서로 바라보다
※對爾:너를 마주하다. ※衡杯:술잔이 기울지 않게 고루 나누다.
■成三問 (1418~1456)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으로 本貫은 昌寧이며 字는 근보(謹甫)이고 號는 매죽헌(梅竹軒)이다. 충청남도 홍성(洪城) 出身으로 개성유후(開城留后) 성석용(成石瑢)의 曾孫으로 祖父는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성달생(成達生)이고, 父는 도총관(都摠管) 성승(成勝)이다. 母는 현감 박첨(朴襜)의 딸이다.
1691년(숙종 17) 신원(伸寃: 억울하게 입은 죄를 풀어줌)되고, 1758년(영조 34) 吏曹判書에 追贈되었다. 1791년(정조 15) 단종충신어정배식록(端宗忠臣御定配食錄)에 올랐다. 墓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死六臣 墓域에 있으나, 成三問의 일지(一肢)를 묻었다는 墓가 忠淸南道 은진에 있다.
장릉(莊陵: 단종의 능) 충신단(忠臣壇)에 配享되었으며, 영월의 창절사(彰節祠), 서울 노량진의 의절사(義節祠), 공주 동학사(東鶴寺)의 숙모전(肅慕殿)에 祭享되었다. 송시열(宋時烈)이 쓴 「홍주성선생유허비(洪州成先生遺墟碑)」와 「연산성선생유허비(連山成先生遺墟碑)」가 있다. 諡號는 충문(忠文)이다. 著書로 『매죽헌집(梅竹軒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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