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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信秋詞

쉬어가는 여유 2023. 9. 5. 15:51

長信秋詞(장신추사)==王昌齡== 

장신궁의 가을 노래

金井梧洞秋葉黃(금정오동추엽황)

궁궐 우물가 오동나무 잎은 가을이라 노랗고


珠廉不捲夜來霜(주렴불권야래상)

구슬 발도 거두지 않은 채 야간에 서리 내렸네


熏籠玉枕無顔色(훈롱옥침무안색)

연기 자욱하니 옥베개도 그 빛깔을 잃어가고


臥聽南宮淸漏長(와청남궁청루장)

남쪽 궁궐에 누워 맑은 물시계 소리 항상 듣네

한(漢)나라 장신궁(長信宮)은 반첩여(班婕妤)가 쫓겨나 살던 궁. 
 
※珠簾:구슬이나 구슬 모양의 물건을 꿰어 만든 발
※捲:거두다 .말다
※夜來:야간
※熏:불길.연기.황혼
※籠:대그릇.대바구니.뒤덮다.자욱하다
※顔色;얼굴 
※漏:새다.누구멍.누수기(물시게)
 
 
 

 
 

 

■王昌齡(698~755)

字는 소백(少伯)이며 강령(江寧:江蘇省 南京) 出身이다. 727년 진사에 급제하여 비서성 교서랑(秘書省校書郞)이 되었고, 734년 박학굉사(博學宏詞)의 시험에 합격하여 범수(氾水:河南省 成皐縣)의 위(尉)가 되었다. 그러나 소행이 좋지 못하다 하여 강령의 승(丞), 다시 용표(龍標:湖南省 黔陽)의 위(尉)로 좌천되었다. 왕강령 ·왕용표로 불리기도 하는 것은 그 임지의 이름을 딴 것이다. 安祿山의 난으로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刺史인 여구효(閭丘曉)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그의 시는 구성이 긴밀하고 착상이 청신하며, 특히 칠언절구에서 뛰어난 작품이 많다. 여인의 사랑의 비탄을 노래한 《장신추시(長信秋詩)》 《규원(閨怨)》, 변경의 풍물과 군인의 향수를 노래한 《출새(出塞)》 《종군기(從軍記)》가 유명하다. 시집 《왕창령 전집》(5권)과 그의 저술로 전하여지는 시론서 《시격(詩格)》 《시중밀지(詩中密旨)》 각 1권이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王昌齡]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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