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1년 9월 26일
하늘은 높고 옷깃을 스치는 바람은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음을 말한다.
푸른 하늘을 수놓은 뭉게구름 벗 삼아 창원 정병산을 오른다.
창원 중앙역을 출발하여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용추계곡을 11개의 다리를 넘나들며 가을 정취를 느껴본다.
계곡 곳곳에는 야생화가 활짝 피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고 중생대 백악기에 세상을 지배했던 공룡의 흔적이 계곡 곳곳에 남아 있고 어젯밤 멧돼지는 계곡가 뻘에 몸을 비빈 자욱이 고스란히 남아 잇다.
창원과 김해의 경계지역인 능선에 오르면 통일신라 시대에 축조된 진례산성이 몇백 년 세월 흔적이 허물어진 형태로 남아 있다.
능선길 우측은 비음산,대암산 가는 길이고 좌측은 내정병산,정병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능선길 좌측을 따라 숲길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내정병산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 바위에서 올라왔던 용추계곡과 경남의 심장부인 경남도청과 창원대학교 그리고 창원공단이 발아래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김해의 진례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밀양의 산들도 조망된다.
확 트인 시야에 마음 또한 시원하다.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길상사로 향하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와 출발지인 용추계곡 입구에서 가을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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