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1년 9월 12일
가을이 깊어 간다.
밤공기는 차갑고 목청껏 울어대던 매미 울음소리는 언제부터인지 들리질 않고 대신 풀벌레 소리가 밤공기를 타고 울려 퍼진다.
금정산 능선길에 올라서니 청명한 가을 하늘은 더욱 청명해 보이고 가을꽃 구절초가 바위틈을 비집고 하얀 모습을 드러낸다.
가녀린 억새는 하늘 향해 쭉쭉 뻗어가며 깊이 감추었던 속살을 한 겹 한 겹 펼치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향기 맡으며 금정산 능선길 거닐며 인생의 여유를 잠시나마 느껴 본다.
'名山 100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축산 신불산의 가을 (0) | 2021.10.04 |
---|---|
창원 정병산을 가다 (0) | 2021.09.27 |
파리봉 상계봉 석불사 둘러보기 (0) | 2021.05.10 |
영축산 신불산 하늘 정원길을 걷다 (0) | 2021.04.12 |
神魚山 靈龜庵 巖陵을 오르다 (0) | 2021.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