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聽秋蟲

쉬어가는 여유 2021. 10. 13. 16:04

聽秋蟲 (청추충)--李彦迪--

가을벌레 소리를 들으며

 

百蟲迎暮苦啾啾(백충영모고추추) 

날 저물어 온갖 가을 풀벌레 괴롭게 찍찍 거리며 울고

晧月揚輝入小樓(호월양휘입소루)

깨끗하고 환한 달빛은 작은 누각 안으로 비춰 든다.

莫作西風宋玉恨(막작서풍송옥한)

가을바람에 한 서린 송옥의 글 짓지 말게나

任看天地自春秋(임간천지자춘추)

하늘에 맡겨 바라보면 봄가을도 저절로 오는 것을..

 

 

※聽秋蟲:가을벌레 소리 듣다. ※百蟲:수많은 벌레

※迎暮:저물어 지다.※苦:괴롭다

※啾啾:새나 벌레들이 찍찍 거리고 우는 소리

※皓月:깨끗하고 환하다.※揚輝:들어서 빛냄

※莫:~하지 말라 ※任:맡기다.주다. ※看:보다.바라보다.지키다.관찰하다

 

 

 

■李彦迪 (1491~1553)

朝鮮前期 禮曹判書, 刑曹判書, 左贊成 等을 歷任한 文臣. 學者로서

慶北 慶州 出身으로 本貫은 여강(驪江: 여주(驪州))요 初名은 이적(李迪)이었으나 中宗의 명으로 彦자를 더하였다. 字는 복고(復古), 號는 회재(晦齋)·자계옹(紫溪翁). 회재라는 號는 회암(晦菴: 주희의 호)의 學文을 따른다는 견해를 보여준 것이다. 祖父는 참군 이수회(李壽會)이고, 父는 生員 이번(李蕃)이며, 母는 慶州孫氏로 鷄川君 손소(孫昭)의 딸이다.

朝鮮時代 性理學의 定立에 선구적인 人物로서 성리학의 方向과 性格을 밝히는 데 重要한 役割을 하였고, 주희(朱熹)의 主理論的 入場을 正統으로 確立하여 이황(李滉)에게 傳해주었다.

著書로는 일강십목소, 진수팔규, 오잠, 구인록, 대학장구보유, 중용구경연의, 봉선잡의, 속대학혹문 ,등이 전해진다.

1569년(선조 2) 종묘(宗廟)의 명종(明宗) 묘정에 配享되었으며, 1610년(광해군 2) 文廟에 종사되었고, 慶州의 옥산서원(玉山書院) 등에 祭享되었다. 諡號는 문원(文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李彦迪]

 

 

▲간월재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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