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泛菊

쉬어가는 여유 2021. 10. 20. 14:30

泛菊(범국) --李珥--

국화를 술잔에 띄우다

 

爲愛霜中菊(위애상중국)

가엾게 여기게 되는 서리 속의 국화꽃

金英摘滿觴(금영적만상)

금빛 꽃잎을 따서 술잔에 가득 띄웠네

淸香添酒味(청향첨주미)

맑고 깨끗한 향기 술맛을 더하게 하고

秀色潤詩腸(수색윤시장)

빼어난 빛깔이 시를 짓는 마음을 적시네

元亮尋常採(원량심상채)

원량(도연명)은 대수롭지 않게 채취하여

靈均造次嘗(영균조차상)

영균(굴원)은 잠깐 이를 맛보았네

何如情話處(하여정화처)

어찌 그렇게 말로만 할 곳인가?

詩酒兩逢場(시주량봉장)

시와 술이 함께 만난 곳에서...

 

 

※泛:뜨다.넓다.※泛菊:중양절에 마시는 술에 국화를 띄움

※金英:금색의 꽃잎 ※摘:(손가락으로)따다.※滿:차다.가득하다

※觴:잔.잔을 내다.술을 치다 ※淸香:맑고 깨끗한 향기

※添:더하다 ※秀色:산과 들의 빼어난 경치를 일컬름

※潤:적시다.젖게하다. ※腸:마음.충심(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

※元亮:도연명의 字 ※尋常: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 ※채:수집하다.채집하다.뜯다

※靈均:초나라 굴원의 字 ※嘗:맛보다.음식을 맛보다.경험하다.체험하다

※何如:어떠한가.어떠함 ※詩酒:시와 술 ※兩逢:둘이 만나다.※場:곳.장소

 

 

■李珥 (1536~1584)

江原道 江陵 出生으로 本貫은 덕수().字는 숙헌(叔獻),號는 율곡()·석담()·우재(). 父는 贈左贊成 이원수()이며, 母는 賢母良妻의 사표로 推仰받는 사임당신씨(師任堂申氏)이다. 兒名을 현룡()이라 했는데, 어머니 사임당이 그를 낳던 날 흑룡이 바다에서 집으로 날아 들어와 서리는 꿈을 꾸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 산실()은 몽룡실()이라 하여 지금도 보존되고 있다.

贈 大匡輔國崇祿大夫 議政府 領議政 謙 嶺經筵 弘文館 春秋館 관상감사에 추증()되었다. 1591년(선조 24) 광국원종공신(光國原從功臣) 일등()에 追錄되었다.

著書로는 「동호문답」, 「인심도심설」, 『성학집요』 등이 있다. 

文廟에 從享되었으며, 파주의 자운서원(), 강릉의 송담서원(松潭書院), 풍덕의 구암서원(), 황주의 백록동서원(白鹿洞書院) 등 20여개 書院에 配享되었다. 諡號는 문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李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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