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春興

쉬어가는 여유 2022. 2. 22. 15:36

春興--鄭夢周--

봄에 일어나는 흥치

 

 

春雨細不滴(춘우세부적)

봄비 가늘어 물방 생기지 않더니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

밤중에는 어렴풋이 소리 들리네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

눈 녹아 남쪽 계곡물 불어나니


草芽多小生(초아다소생)

파릇한 새싹들도 때마침 돋아 나겠네.

 

※春雨:봄비  ※細:가늘다. 미미하다. 작다

※滴:물방울 ※夜中:밤중 ※微:작다. 정교하다. 많지 않다. 어렴풋하다.

※漲:넘치다. 물이 붇다 ※草芽:풀의 싹

 

 

▲자갈치시장과 영도대교

 

 

 

■鄭夢周(1337~1392)

 

「本貫은 영일(). 出生地는 영천(). 初名은 정몽란() 또는 정몽룡(), 字는 달가(), 號는 포은(). 추밀원지주사() 정습명()의 後孫으로 父는 정운관()이다. 어머니 이씨()가 난초화분을 품에 안고 있다가 땅에 떨어뜨리는 꿈을 꾸고 낳았기 때문에 初名을 정몽란이라 했다. 뒤에 정몽룡으로 改名하였고 성인이 되자 다시 鄭夢周라 고쳤다.」

 정몽주의 時文은 豪放하고 峻潔하며 時調 「단심가()」는 정몽주의 忠節을 대변하는 作品으로 後世에까지 많이 회자( 膾炙)되고 있다. 文集으로 『포은집()』이 傳하고 있다.

1401년(태종 1) 권근()의 요청에 의해 대광보국숭록대부 영의정부사 수문전대제학 감예문춘추관사 익양부원군(祿殿)이 追贈되었다. 1517년(중종 12) 태학생() 등의 상서()로 文廟에 配享될 때 墓에 碑石을 세웠는데 高麗의 벼슬만을 쓰고 諡號를 적지 않음으로써 두 왕조를 섬기지 않았다는 뜻을 분명히 하였다.

개성의 숭양서원() 등 13개의 서원에 祭享되었고, 묘 아래에 있는 영모재(), 영천의 임고서원() 등 몇 곳의 서원에는 정몽주의 초상을 봉안하고 있다. 諡號는 문충()이다.



'좋은 글 아름다운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瑞雪  (0) 2022.03.08
山園小梅  (0) 2022.03.02
飜曲題霞堂碧梧  (0) 2022.02.16
感遇  (0) 2022.02.08
守歲  (0) 202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