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 100選

승학산 구덕산 천마산 둘러보기

쉬어가는 여유 2022. 2. 21. 11:26

♧언제:2022년 2월 20일

♧어디로:동아대학교~승학산~구덕산~시약산~까치고개~감천문화마을~석봉 봉수대~천마산 조각공원~남부민동

 

立春과 雨水가 지나 봄이 성큼 다가오리라 여겼건만 봄을 시샘하듯 매서운 추위가 봄을 가로막는다.

낙동강을 끼고 겹겹의 산군이 이어져 있는 낙동정맥의 끝자락엔 한 마리 鶴이 망망대해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는 승학산이 자리하고 있다.

승학산은 가을이면 은빛의 억새가 춤을 추는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낙동강 하구와 남해의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승학산을 지나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산 정상에 부산 항공무선표지소가 자리하고 그 아래쪽에 구덕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구덕산 바로 앞의 공처럼 둥근 건물이 보이는데 이것은 기상레이더 관측소로 이곳이 바로 시약산인데 정상석은 관측소 담장 옆에 조그맣게 세워져 있어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부산은 해양 도시지만 산이 유독 많아 산 중턱까지 빼곡하게 집들이 바다에서 바라보면 고층 빌딩처럼 빽빽이 들어서 있다.

또한 산 언덕에는 산업화 시대 민초들의 고달픈 삶이 묻어 있는 달동네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으며 감천 문화마을은 당시의 삶을 엿볼 수 있어 관광지로 개발하여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 한참 재개발 중인 곳도 눈에 띈다.

항구 도시 부산항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남항대교와 높은 빌딩 숲이 공존하며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양도시로 변해 가는 부산항과 6.25의 애환이 서려 있는 영도대교 그리고 부산 외항에 점점이 정박해 있는 거대한 선박 등을 한눈에 들어온다.

도심 속에선 볼 수 없던 풍광을 산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새롭고 경이롭기까지 하며 부산의 진면목을 느끼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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