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2년 5월 29일
5월의 마지막 휴일, 날씨는 초여름처럼 30도를 웃돌고 긴 가뭄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모든 식물이 목말라하고 있다.
5월을 보내며 부산의 심장인 금정산 숲 속 둘레길을 거닐어 본다.
범어사 입구에서 산 허리를 돌며 우거진 숲 사이로 오솔길을 따라 자연의 소리 벗 삼아 걷다 보면 숲 속에서 느끼는 상쾌함과 다양한 식물과 자투리 땅을 일구어 여러 가지 농작물을 심어 땀 흘리며 가꾸는 시민들과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담소도 나누고 숲길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 가다 지치면 긴 의자에 앉아 여유로움을 느껴 본다.
지나는 길 대학교 운동장에는 젊은 청춘들이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운동 삼매경에 빠져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寺刹 경내를 지날 때는 정숙함이 절로 느껴진다.
도심 속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져 있는 금정산은 마치 도심이 아닌 어느 한적한 산속을 걷는 기분이다.
우거진 숲이 한낮의 태양을 가려주고 간간히 계곡을 지날 때 불어오는 바람이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식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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