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동해 여행

쉬어가는 여유 2022. 7. 25. 14:49

♧언제:2022년 7월 20일~23일

 

장마로 습도는 높고 간간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태평양이 푸른 물결 출렁이는 동해안으로 여행길을 떠난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일상의 꽉 막혔던 스트레스가 한순간 구름이 되어 끝없는 창공으로 날아가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린다.

속초에 있는 도째비골 즉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으로 이곳 도깨비 골에 스카이 전망대와 묵호등대, 논골담길에 오르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뜨거운 무더위를 잊게 하고 맑은 물결 출렁이는 해랑 전망대에서 날개를 펼쳐 끝없는 수평선 너머 태평양을 향해 훨훨 날아가고픈 마음 간절하구나.

해안 가까이에 있는 천곡 박쥐동굴은 지금도 박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만 년 세월 동안 한 방울의 물이 떨어져 신비로운 형상을 만든 석순, 종유석, 석주 등이 즐비하고 동굴 안은 바깥 기온과 달리 한 여름임에도 살갗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시원한 냉장고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어스름이 밀려올 때쯤 관동팔경의 하나인 竹西樓 누각에서 옛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잠시 눈을 감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