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이 달 6월, 봄기운도 어느덧 사라지고 계절의 시계는 벌서 여름의 문턱을 넘어 서고 있다.
지천에 봄꽃이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더니 이젠 계절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어 꽃을 보고는 계절을 쉽게 분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낙동강 푸른 물줄기를 따라 이어진 자전거 길을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길가에 이름 모를 야생화는 물론 잘 가꾸어 놓은 정원처럼 아름다운 곳에 다양한 조형물과 꽃을 심어 아기자기하게 가꾸어 놓아 가는 이의 발길을 절로 머물게 한다.
대저 생태공원에서 화명대교를 지나 대동 생태공원에 이르면 이름도 아름다운 "들꽃 천지"라는 넓은 공원에는 지금 가을꽃으로 유명한 코스모스와 수레국 그리고 노란 금계국이 만발하여 강바람에 춤을 춘다.
황량한 모래밭이었던 이곳에 다양한 체육시설과 아름다운 꽃단지가 조성되어 낙동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강변 쉼터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녹음이 짙은 금정산을 바라보며 초여름의 무더위를 식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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