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한여름 태양이 이글거리고 도시의 열기는 숨쉬기조차 어렵게 한다.
도심에서 조금만 벋어 나면 시원한 낙동강이 흐르는 부산 시민의 휴식 공간 삼락공원이 더 넓은 낙동강을 따라 펼쳐져 있다.
공원 내에는 다양한 체육시설과 생태공원, 습지 및 야생화 단지 연꽃단지 등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습지 사이로 오솔길과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고 또한 우거진 숲 속 길과 갈대와 물억새가 어우러져 마치 밀림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간간이 들려오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잊게 하고 파란 하늘의 흰구름이 흘러가며 기묘한 형상을 그려내고 있다.
숲 속 습지 곳곳에는 연밭과 수련(睡蓮) 그리고 가시연 군락지 및 맹꽁이 서식지 등이 있어 학생들의 체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연꽃 단지에는 색깔도 종류도 서로 다른 연꽃이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며 향기를 내뿜고 있고 강가의 억새는 어른 키보다 큰 잎사귀를 강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숲길과 나루길 그리고 연꽃단지와 야생화 단지를 둘러보며 삼락공원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어 본다.
'자전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정맥의 최남단 몰운대 가는 길 (0) | 2022.08.14 |
---|---|
뜨거운 열기 속을 달리다 (0) | 2022.08.08 |
자전거 위에서 본 江邊 풍경 (0) | 2022.07.04 |
신어산이 품은 비경의 암릉 (0) | 2022.06.20 |
대동 야생화 생태공원 (0) | 2022.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