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竹杖에 삿갓 쓰고

쉬어가는 여유 2022. 9. 29. 15:47

竹杖에 삿갓 쓰고 =金笠=

 

白髮汝非金進士(백발여비김진사)

허연 머리 너 김진사 아니더냐

我亦靑春如玉人(아역청춘여옥인)

나도 청춘에는 옥인과 같았더라

酒量漸大黃金盡(주량점대황금진)

주량은 점점 늘어 가는데 돈은 떨어지고

世事纔知白髮新(세사재지백발신)

세상 일 겨우 알만한데 어느새 백발이 되었네.

 

※죽장에 삿갓 쓰고 삼천리 坊坊曲曲을 放浪하던 김삿갓이 샘물을 마시며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읊은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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