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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東溪公幽居

쉬어가는 여유 2023. 9. 14. 15:08

題東溪公幽居(제동계공유거)=李白=
동계공 유거에 제하다

杜陵賢人淸且廉(두릉현인청차렴)
두릉 땅의 어진 이는 맑고도 또 청렴하여
東溪卜築歲將淹(동계복축세장엄)
동쪽 시냇가 집 짓고  세월 잊고 살려하네
宅近靑山同謝脁(택근청산동사조)
집은 푸른 산에 가까우니 사조가 살던 곳과 같고
門垂碧柳似陶潛(문수벽유사도잠)
문 앞의 푸른 버들은 도잠(연명)의 집과 같네
好鳥迎春歌後院(호조영춘가후원)
고운 새는 봄을 맞아 뒤뜰에서 노래하고
飛花送酒舞前簷(비화송주무전첨)
날리는 꽃잎은 술 권하듯  처마 앞에서 춤을 추네 
客到但知留一醉(객도단지류일취)
손님 오면 오직 술 권해 취하게 할 줄만 아니 
盤中祗有水晶鹽(반중지유수정염)
소반에는 다만 수정 같은 소금뿐이로다.

 

※陶潛:중국 육조시대 동진의 시인으로 호는 연명
※但:다만. 오직
※只:다만. 뿐. 겨우 
※盤:소반. 대야
※東溪公:동쪽 시냇가
※幽居:한적하고 외진 곳에 삶
※卜築:살만한 곳을 가려서 집을 지음
※好鳥: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새
※後院:집 뒤
※祗:다만=(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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