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楓橋夜泊

쉬어가는 여유 2023. 10. 24. 15:35

楓橋夜泊  =張繼=

풍교에 정박하며 밤을 지내다

 

月落烏啼霜滿天(월락오제상만천)

달은 지고 까마귀 우는 하늘엔  찬 서리 가득한데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

강가 단풍과 고깃배 불빛 마주하며 근심스레 잠을 자네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

한밤중 종소리는 나그네의 배에 까지 들려오네!

 

月落:달이 지다 

※烏鳴:까마귀가 울다

※滿天:온 하늘

※對:대하다. 마주하다. 대답하다.

※愁眠:걱정하면서 잠자는 일

※半夜:한밤중

 

 

張繼 (?~779년 추정)

당나라 양주(襄州) 사람. 자는 의손(懿孫)이다. 천보(天寶) 12년(753) 진사 시험에 합격했다. 안사(安史)의 난이 일어나자 오월(吳越) 지방으로 피난을 갔다. 대력(大曆) 초에 입경(入京)하여 시어(侍御)를 지냈다. 나중에 검교사부원외랑(檢校祠部員外郞)으로 전운판관(轉運判官)에 충당되어 홍주(洪州)에서 재부(財賦) 관련 일을 맡았다. 시에 등림(登臨)하거나 기행(紀行)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데, 청원자연(淸遠自然)해 조탁을 일삼지 않았다. 서정적인 시를 주로 썼고, 삶의 소중함이나 백성들의 간고(艱苦)한 생활을 소재로 하여 작품 활동을 펼쳤다. 대표작에 「풍교야박(楓橋夜泊)」과 「귀산(歸山)」이 있고, 문집에 『장사부시집(張祠部詩集)』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張繼]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임종욱, 김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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