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思(추사) =楊士彦=
가을 생각.
高煙生曠野(고연생광야)
연기 높이 넓은 들판에 피어 오르고
殘日下平蕪(잔일하평무)
지는 해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네
爲問南來雁(위문남래안)
남녘땅 찾아온 기러기에게 묻노니,
家書寄我無(가서기아무)
혹 집에서 나에게 보낸 편지는 없는가?
※曠野(광야): 텅 비고 아득하게 너른 벌판. 광원(曠原). 허허벌판.
※殘日:날이 저물다
※蕪(무): 어지럽고 너저분하다.거칠다.달아나다.황무지
※寄(기): (편지)부치다, 보내다,이르다.도달하다.전하는 소식.
▲고향마을 전경
■楊士彦 (1517~1584)
조선 전기의 문신,서에가로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응빙(應聘), 호는 봉래(蓬萊)·완구(完邱)·창해(滄海)·해객(海客)이다. 주부인 양희수(楊希洙)의 아들이다. 형 양사준(楊士俊), 아우 양사기(楊士奇)와 함께 글에 뛰어나 중국의 삼소(三蘇: 소식·소순·소철)에 견주어졌다. 아들 양만고(楊萬古)도 문장과 서예로 이름이 전한다.
문집으로 『봉래집(蓬萊集)』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楊士彦]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