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新晴

쉬어가는 여유 2024. 6. 18. 15:09

新晴  =劉攽(유반)=(1023~1089)

날이 갠 후

青苔滿地初晴後(청태만지초청후)

날이 개니 바깥은 온통 푸른 이끼 가득하고

 

綠樹無人晝夢餘(록수무인주몽여)

푸른잎 우거진 적막한 곳에서 낮잠을 즐기는데

 

唯有南風舊相識(유유남풍구상식)

오직 바람만이 마치 옛 친구인 것처럼

 

偷開門戶又翻書(투개문호우번서)

남몰래 문을 열고 들어와 책장을 넘기네


※攽(반):나누다

※青苔(청태) : 푸른 이끼
※晴後(청후) : 날이 갠 후
※無人(무인) : 사람 없는, 적막한
※舊相識(구상식) : 오랫동안 알고 지낸

※偸(투):훔치다.남몰래
※偷開門(투개문) : 몰래 문을 연다
※翻書(번서) : 책장을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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