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友人會宿

쉬어가는 여유 2024. 6. 25. 15:41



友人會宿(우인회숙)  =李白=
(벗들과 함께 자다)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오랜 세월 시름 씻어 없애고
留連百壺飮(유연백호음)
계속 머룰며 많은 술을 마시네
良宵宜且談(양소의차담)
좋은 밤이라 얘기는 길어만 가고
晧月不能寢(호월불능침)
밝은 달은 잠을 못 들게 하네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취하여 적막한 산에 누우니
天地卽衾枕(천지즉금침)
하늘과 땅이 곧 베개이고 이불이구나.


 
※滌蕩:씻어 없애다
※千古:오랜 세월
※留連:계속하여 머무르다
※百壺:백 동이나 되는 많은 술을 뜻함
※良宵:좋은 밤.하늘이 맑고 달이 밝은 밤
※晧:밝다 ※晧月:밝은 달
※空山:빈 산
※衾枕:이불과 베개
 
★뜻있는 벗들과 산속에 모여 술을 마시니 좋은 밤 달은 밝아 잠못들게 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취하여 적막한 산속에 누우니 하늘과 땅이 모두 이불이고 베개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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