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蓮亭 = 李祘(이산)= 正祖(1752~1800)
採蓮聲在曲欄前(채련성재곡난전)
연꽃 따는 소리에 굽은 난간 앞을 살피니:
涵碧浮紅映水天(함벽부홍영수천)
푸른 빛 잠기고 붉은 빛 떠있어 물과 하늘에 비치네
愛看流萍開一道(애간류평개일도)
잠시 열린 길에 떠내려가는 부평초 즐기며 바라보니:
藕花深處住蘭船(우화심처주란선)
부용꽃 깊숙한 곳에 목련배 머물러 있네
※涵:젖다.잠기다.적시다
※愛:즐기다.좋아함
※萍:부평초
※流萍:떠내려가는 부평초
※藕:연뿌리
※藕花:부용꽃
※深處:깊숙한 곳
※愛蓮亭:창덕궁 비원의 어수문 동쪽에 있던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