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쉬어가는 여유 2024. 7. 30. 15:54



=李珥=:

바람

樹影初濃夏日遲(수영초농하일지):
나무 그림자 비로소 깊어지니 여름 해는 늦어지고
晚風生自拂雲枝(만풍생자불운지):
저녁 바람 저절로 생겨나 구름 가지를 스쳐 지나네.
幽人睡罷披襟起(유인수파피금기):
조용히 사는 사람 졸음 물리치고 옷깃 헤쳐 일어나니
徹骨淸涼只自知(철골청량지자지):
義氣가 흩어져  맑고 서늘함을 다만 스스로 안다네.
 
※樹影:나무 그림자
※濃:짙다.깊다
※遲:더디다.늦다.느리다
※晩:(해가)저물다.늦다
※拂:스치다.스쳐 지나가다
※幽人: 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이.
※罷:마치다.그만두다.놓다.물리치다
※披:헤치다.펴다
※撤:거두다.흩어지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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