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 100選

천주산을 뒤덮은 진달래꽃밭에서(2018.4.8)

쉬어가는 여유 2018. 4. 9. 10:16

○산행일시:2018년4월8일

○산행코스:달천주차장~달천계곡~천주봉~만남의 광장~헬기장~진달래군락지~천주산 용지봉~구암갈림길~달천고개~상봉(농바위)~달천주차장


해마다 4월이면 창원의 천주산은 붉게 불타고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천주산은 온통 붉은 진달래 물결로 출렁이고 있지만 開花時期를 맞추어 산을 찾기는 쉽지가 않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14일에서 15일 양일간 천주산 일원에서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올봄은 몇년만에 찾아온 이상고온으로 축제를 일주일 앞둔 지금 벌써 진달래꽃은 滿開하한 후 소리없이 落花하고 있다

지금 천주산은 축제를 일주일 남겨두고 있지만 전국에서 진달래 꽃구경을 하러 나선 산객들로 등산로는 마치 긴 피난 행렬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쉼터 곳곳엔 삼삼오오 모여 자연을 벗삼에 맛난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

다행이도 몇일전 내린 비바람으로 꽃잎은 많이 떨어 졌지만 봄산행의 최대 敵인 먼지가 없어 다행스럽다.

가는 곳곳이 진달래요 보이는 곳곳이 진달래 군락 뿐이다.

아쉽게도 정상부 일부의 진달래는 활짝 피어 보지도 못하고 지난밤 추위와 강풍에 꽃잎이 얼어 시들해 본연이 화려한 색을 잃어 가고있다.

다행스럽게 바람을 피한 경사면에 있는 진달래는 마음껏 붉은 색을 토(吐)하는 색이 마치 활화산처럼 붉게 불타 오르고 있다.

수줍은 소녀마냥 고운 색의 진달래 군락속에 푹 빠져 보고 싶은 마음이다

숲속에선 숲만 보이고 전체의 풍경을 볼 수 없듯이 천주산의 진달래 군락도 마찬가지로 진달래 군락 가운데서는 전체의 비경을 볼 수 없다.

그래서 천주산의 건너편 상봉(籠바위)에서 천주산을 바라보니 정말 거대한 산 전체가 진달래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축제 기간보다 한주 먼저 밟은 천주산 진달래의 불타는 모습에 매료되어 힘던 순간도 잊게 한 기쁨이 몇갑절 행복한 산행길 이었다.

붉게 불 타 오르는 천주산아1

봄기운 넘쳐 흐르네.

골짜기 마다 감춰 두었던

붉고 붉은 속살을 활화산처럼 활활 타 올리고

짧고 짤은 生 미련없이 불살라

홀연히 봄과 이별 고하네

새 봄날 그대 다시 불타는 정열로 붉게 타 오르는

모습 기다려 지네.




달천계곡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휴양림 입구에 있는 天柱山神之壇


文正公眉叟許穆先生遺跡碑


달천계곡에서 만남의 광장으로 이어진 임도 벚꽃길



천주봉을 뒤로 하고


천주봉에서 바라본 북면 방향


옛 창원39사단 군부대가 있던 자리에는 고층의 아파트가 들어 서고 있다.



천주산 용지봉 가는 길의 능선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 군락지 모습






능선의 편백나무 숲과 붉은 진달래가 멎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는 만남의 광장 



편백나무 숲 사이에 붉은 진달래가 활짝 웃고 있다




無恙(근심이 없다)





정상부 사면의 진달래 군락지는 지난번 내린 비바람과 추위로 꽃망울을 활짝 펴지도 못하고 시들고 있다






4월14~15일이 진달래축제라는데~~~~

글쎄!!!축제 기간에는 아마 진달래가 자취를 감추진 않을까 싶네요

진달래 꽃밭을 줄지어 서 있는 산객들




전망대에서 헬기장 방향을 내려다 보면서~~~


정상을 향한 마지막 계단길



비록 시들어 가고 있는 꽃이지만 군집을 이룬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을 가득 메운 산객들  휴 무슨 시장같은 분위기 ㅎㅎ

왔던 길을 잠시 뒤돌아 보며~~







제2금강산계곡으로 향하는 길을 지나며~~


비바람에 떨어진 꽃잎이 땅바닥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키 보다 훨신 크게 자란 진달래나무 뒤로 상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산불로 벌거숭이가 되어 잇다





농바위로 가다 뒤돌아 본 천주산 용지봉 모습














상봉에서 내려 다 본 북면 모습 멀리 희미하게 내고향 덕대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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