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8년4월22일
♥산행코스:도래재~이정표~구천산(영산)~이정표~792봉~정승골
忠節의 고장 밀양,옛부터 山水가 수려하고 인심이 후덕하여 살기 좋은 고장이다.
봄꽃이 화사하게 피었다가 꽃잎을 한잎두잎 落花하고 어린 새싹은 갓난 애기의 솜털처럼 뽀송뽀송 돋아 나 연초록 물감을 온산에 뿌려 놓은덧 하다.
손에 손잡고 소중한 길동무들과 발걸음 나란히 하며 내고향의 흙냄새에 흠뻑 빠져 본다.
밀양의 오지(奧地)중의 오지인 "정승골"은 밀양에서도 가장 전기가 늦게 들어온 지역이다.
문명의 혜택은 늦었지만 아직도 때묻지 않은 청정의 지역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곳도 지금은 한적한 전원의 생활을 누리기 위해 곳곳이 개발되어 가고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마을 어귀의 주막 마루에 걸터 앉아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애기 나누고 주인장 노파의 걸죽한 입담과 해학적인 말에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 나고 자지러지게 깔깔 웃어도 본다.
이것이 세상 모든 시름 잊고 살아 가는 참 맛이 아닐까 싶다.
문명으로 나오는 길목에 새삼 느껴보지 못했던 트럭뒤에 걸터 앉아 덜컹거리는 비포장의 도로를 달리며 바라본 산천의 모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구천산(영산) 정상
도래재 얼음골과 표충사를 연결하는 도로로 재약산과 구천산을 연결하고 있다
산행출발지인 도래재 좌측 임도길이 산행 출발지다
도래재에 있는 생태 통로
이곳 이정표에서 좌측 방향은 구천산 우측은 정승봉 방향이다
구천산에서 내려다 본 정승골
구천산에서 내려다 본 얼음골 방향 백운산과 가지산도 조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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