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梁山 龍華寺와 臨鏡臺

쉬어가는 여유 2018. 7. 13. 13:11

양산 물금역에서 물금 취수장으로 가다 보면 철길옆에 조그만 암자 용화사가 있다.

용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로서 1471년(조선 성종2) 통도사의 승려 성옥()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건물로는 법당,산신각,요사채가 있으며 특히 유물로는 보물 제491호로 지정된 용화사석조여래좌상이 있다.

또한 이곳은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修羅道)의 배경이 되었으며 지금은 용화사 앞으로 경부선 철길이 지나고 있어 강변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물금에서 원동으로 가는 지방도를 따라 가다 산아래로 내려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용화사를 지나 산허리로 가다 보면 임경대가 나오는데 임경대()는 孤雲臺 ·최공대()라고도 하며 고운 최치원선생이 어지러운 세상을 비관하여 벼슬길에서 물러난 뒤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허리에 樓閣을 짖고 詩를 읊으며 망해가는 신라를 바라보며 흐르는 황산강 물처럼 인생의 덧없음을 알았을까? 벽에는 고운의 시가 새겨져 있었으나 오래되어 뭉개지고, 벽서()는 후세 사람들이 황산루()에 옮겨 적었다고 하나 지금 남아 있지 않고 詩만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용화사에서 임경대로 향하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정비되어 가는 곳곳에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가 있으며 크다란 바위 언덕에는 임경대 樓閣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내려다 보며 우뚝 쏫아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붉은 노을은 황홀하리만치 아름답게 비친다.또한  임경대 뒤편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가다보면  임경대를 노래한 詩碑가 산마루에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고 넓은 주차장이 있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양산8경중의 하나인 임경대에서 서산을 붉게 물들인 저녁 노을을 바라 보며 스쳐간 옛 선인들을 생각해 본다.








(연만족족수용용) 내 낀 봉우리 웅긋쭝긋, 물은 출렁출렁
(경리인가대벽봉) 거울 속 인가는 푸른 봉우리를 마주 했네
(하처고범포풍거) 외로운 돛단배는 바람을 안고 어디로 가는가
(별연비조묘무종) 별안간에 나는 새처럼 자취 없이 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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