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春雨(2019.3.11)

쉬어가는 여유 2019. 3. 11. 21:30

春雨 圃隱-鄭夢周


春雨細不滴(춘우세부적)

봄비는 가늘어서 물방울이 못 되니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

밤중에도 작은 소리조차 없었네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

눈이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 났으니

草芽多少生(초아다소생)

새싹들이 얼마간 많이 돋아 나겠네


※細(세)가늘다,작다,여위다 ※滴(적)물방울,방울져 떨어지다,매우 작은것을 비유

※微(미)작다,적다,숨기다 ※盡(진)다하다,완수하다

※漲(창)물이 넘치다,가득차다,물이 붇다(불어나다)

※芽(아)싹,새싹,처음 싹이트다,비롯하다


▲오늘 아침 집앞 화단의 모과나무가 지난밤 비를 흠뻑 맞고 앙증수럽게 새싹을 틔웠다.


▲일주일 지난 3월18일 새싹 하루하루 무섭게 자라고 있다


□ 圃隱 鄭夢周

本貫은 영일() 字는 달가()이며 號는 포은() 初名은 몽란()·몽룡()이다. 諡號 文忠이며 慶北 에서 태어났다. 1357년(공민왕 6) 감시에 합격하고 1360년 文科에 장원, 예문검열()·수찬·위위시승()을 지냈으며, 1363년 동북면도지휘사 한방신()의 종사관으로 여진족() 토벌에 참가하고 1364년 전보도감판관()이 되었다.

고려 三隱(牧隱 李穡,冶隱 吉再 圃隱 鄭夢周)의 한사람으로 1401년(태종 1) 영의정에 追贈되고 익양부원군()에 追封되었다. 중종 때 문묘()에 배향되었고 개성의 숭양서원() 등 11개 서원에 제향되었다. 문집에 《포은집()》이 있으며 시조"丹心歌"가 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한시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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