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上緋桃 (정상비도,우물가 복사꽃 )-茶山 丁若鏞
井上緋桃三兩枝(정상비도삼량지)
우물가 두,세가지에 핀 붉은 복사꽃은
山深不許外人窺(산심불허외인규)
깊은 산속이라 길손의 눈에도 띄지 않았는데
攢峯未碍春豊路(찬봉미애춘풍로)
겹겹이 쌓인 봉우리도 막지 못한 넉넉한 봄을
野蝶村蜂聖得知(야접촌봉성득지)
들나비와 벌떼들은 먼저 알고 찾아 왔구나.
緋(비):비단,붉은 빛 桃(도):복숭아 不許(불허):허락치 않음 窺(규):엿보다 攢(찬):모으다,뚫다,도려내다
未碍(미애):거리끼지 않는다. 野蝶(야접):들나비 村蜂(촌봉):마을 벌들
茶山선생이 茶山草堂에서 봄을 맞으며 노래한 詩다.
茶山 丁若鏞(1762~1836)
本貫은 羅州이며 字는 귀농(歸農) 미용(美庸), 號는 사암(俟菴) 탁옹(籜翁) 태수(苔叟) 자하도인(紫霞道人) 철마산인(鐵馬山人) 다산(茶山), 諡號는 文度이다.
남인 가문 출신으로, 정조(正祖) 연간에 문신으로 사환(仕宦)했으나, 청년기에 접했던 서학(西學)으로 인해 장기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여유당전서 등 500여권의 저술하였으며 , 이 저술을 통해서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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