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梅-강가의 매화-두보(杜甫)
梅蘂臘前破(매예납전파)
매화꽃술 섣달 전에 지고
梅花年後多(매화년후다)
매화꽃 해 넘긴 뒤 많이 핀다
絶知春意好(절지춘의호)
봄날 좋음을 절실히 알았으니
最奈客愁何(최나객수하)
제일 먼저 나그네 수심 어찌할까
雪樹元同色(설수원동색)
눈과 나무는 본래 같은 색
江風亦自波(강풍역자파)
강바람도 물결에서 일어난다
故園不可見(고원부가견)
고향 땅을 볼 수 없으니
巫岫鬱嵯峨(무수울차아)
우뚝한 무협의 묏구멍 답답하여라
양산시 물금 낙동강변 황상공원에 핀 매화
봄은 소리없이 한발한발 다가 오고 바람타고 꽃향기 퍼져나니 벌떼의 날개짖은 바빠지네.
杜甫(712~770)
號는少陵 字는 子美 중국 허난성 궁현에서 출생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던 성당시대(盛唐時代)의 시인. 널리 인간의 심리, 자연의 사실 가운데 그 때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을 찾아내어 시를 지었다. 장편의 고체시(古體詩)는 주로 사회성을 발휘하였으므로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주요 작품에는 《북정(北征)》,《추흥(秋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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