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寶泉灘卽事

쉬어가는 여유 2019. 4. 24. 10:45

寶泉灘卽事  (보천탄즉사) 金宗直 1431~1492



桃花浪高幾尺許(도화랑고기척허)

복사꽃 둥실 뜨 있는 냇물은 얼마나 불었을까

狠石沒頂不知處(한석몰정부지처)

거친 바위는 잠겨 찾기가 어렵네

兩兩鸕鶿失舊磯(양양노자실구기)

한쌍의 가마우지는 여울목의 보금자리 잃고

啣魚却入菰蒲去(함어각입고포거)

고기 한마리 물고 우거진 풀섶에 서 잇네


狠石(한석):거센바위.사나운 바위 ※兩兩(양양):한쌍 鸕(노):가마우지

鶿(자):가마우지  ※舊磯(구기):오래된 여울  ※啣(함);재갈을 물리다.물다

※菰(고):줄(벼과의 여러해 살이풀.부추.香草.외롭다

※蒲(포)부들.창포.냇버들.부들자리


김종직 

김종직의 字는 계온(), 號는 점필재(), 본관은 선산()이며 諡號는 文忠이다. 김숙자()의 아들로 어머니는 밀양 박씨이다. 1431년 6월 밀양부 서쪽 대동리()에서 3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김숙자는 선산에 은거한 길재(, 1353~1419)에게 성리학을 배우면서, 정몽주 - 길재로 이어져 내려온 사림파 성리학의 도통()을 계승하는 기틀을 닦았으며, 김종직 또한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학문을 배워 사림파의 학문적 전통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밀양의 예림서원(), 선산의 금오서원(金烏書院) 함양의 백연서원(), 김천의 경렴서원(), 개령의 덕림서원(德林書院) 등에 제향되었다.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에 있는「예림서원」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에 있는 김종직의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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