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우연히 읊다 (崔承老 高麗 927~989)
有田誰布穀(유전수포곡)
누구 밭에 있는 뻐꾸기가 울고 있는가
無酒可提壺(무주가제호)
호리병엔 술도 떨어졌는데
山鳥何心緖(산조하심서)
산새들은 무슨 마음이 있기에
逢春謾自呼(봉춘만자호)
봄이 오니 저렇게 울어 대는가.
※布穀(포곡):뻐꾸기 ※提(제):끌다.이끌다.거느리다.들다
※誰(수):누구.무엇.옛날 ※壺(호):병.술병.단지.박.투호 예의
※心緖(심서):마음속의 생각 ※緖(서):실마리.첫머리.순서
※逢春(봉춘):봄이 됨.봄을 맞이함 ※逢(봉):만나다.영접하다
※謾(만):속이다.흘뜯다.느리다.아득하다.게으르다
■崔承老(태조10년~성종9년.927~989.)
최승노는 신라말기 혼란기에 경주에서 태어나 신라가 고려에 통합되자 12세 되던 해에 고려 태조가 불러 논어를 읽게 하고 각종 서적을 읽혀 보니 신동이라 원봉성(元鳳省), 한림원 학생으로 편입 시켰으니 최승노의 머리는 매우 총명 하였다.
최승노는 이후 계속 승진하여 광종과 성종을 거치면서 선관어사(選官御事)로 재직하며 고려 중세기 각 제도를 개혁하고 정비 하는데 참여 하였고 성종8년,989년에 그가 죽기 까지 문하시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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