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泉灘卽事 (보천탄즉사) 金宗直 1431~1492
桃花浪高幾尺許(도화랑고기척허)
복사꽃 둥실 뜨 있는 냇물은 얼마나 불었을까
狠石沒頂不知處(한석몰정부지처)
거친 바위는 잠겨 찾기가 어렵네
兩兩鸕鶿失舊磯(양양노자실구기)
한쌍의 가마우지는 여울목의 보금자리 잃고
啣魚却入菰蒲去(함어각입고포거)
고기 한마리 물고 우거진 풀섶에 서 잇네
※狠石(한석):거센바위.사나운 바위 ※兩兩(양양):한쌍 ※鸕(노):가마우지
※鶿(자):가마우지 ※舊磯(구기):오래된 여울 ※啣(함);재갈을 물리다.물다
※菰(고):줄(벼과의 여러해 살이풀.부추.香草.외롭다
※蒲(포)부들.창포.냇버들.부들자리
■김종직
김종직의 字는 계온(季溫), 號는 점필재(佔畢齋), 본관은 선산(善山)이며 諡號는 文忠이다. 김숙자(金淑滋)의 아들로 어머니는 밀양 박씨이다. 1431년 6월 밀양부 서쪽 대동리(大同里)에서 3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김숙자는 선산에 은거한 길재(吉再, 1353~1419)에게 성리학을 배우면서, 정몽주 - 길재로 이어져 내려온 사림파 성리학의 도통(道統)을 계승하는 기틀을 닦았으며, 김종직 또한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학문을 배워 사림파의 학문적 전통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밀양의 예림서원(藝林書院), 선산의 금오서원(金烏書院) 함양의 백연서원(柏淵書院), 김천의 경렴서원(景濂書院), 개령의 덕림서원(德林書院) 등에 제향되었다.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에 있는「예림서원」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에 있는 김종직의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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