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물폭탄이 쏟아진 강변과 천태사 풍경(2019.7.21)

쉬어가는 여유 2019. 7. 22. 10:24

■언제:2019년7월21일

■어디로:화명~물금~원동~삼랑진~천태산고개~천태사~천태폭포~원동~화명

태풍"다나스"가 몰고온 비구름이 남쪽 지방에 물폭탄을 쏟아 붙고 점점 멀어져 간다.이른 아침에도 창문을 거세게 두드리던 비는 아침이 되어서야 조금 수그러 들고 있다.

오늘 친구들과 떠나기로 한 라이딩은 일단 취소가 되었는데 집에 있자니 온 몸이 근질근질 한다.

비는 잦아 들고 창문 넘어 보이는 낙동강에는 물안개가 피오 오르고 있다.

무작정 커피 포터에 물을 담고 집을 나선다.

평소와는 달리 자전거 길이 한산하기만 하다.저앞에서 한사람이 가고 있고 물금을 지나니 몇몇의 사람만이 보인다.

호포의 가설교에 도달하니 역시 많은 비로 부교는 흔적 조차 보이지 않고 출입금지 팻말과 펜스가 쳐져 있다.

우회하여 황산공원으로 접으드니 곳곳엔 아직도 물이 가득 고여 있고 파크골프장에 이르니 몇몇이 사람이 라운딩을 하고 있다.

화제천에도 역시 간밤에는 물이 범람했는지 통행을 금지하는 차단기가 내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은 물이 빠져서 인지 길이 드러나 있어 차단기옆으로 진행하여 화제쉼터에 이르니 평소 주말이며 인산인해를 이루던 쉼터에 개미 한마리 얼씬 거리지 않는다.

원동역을 지나 "가야진사"쉼터에 도착하니 몇몇의 사람만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강가의 풍경은 자전거길 옆의 배수로는 마치 호수처럼 물이 가득차 있고 水路에는 물이 넘쳐 흐르고 있다.

얀샨과 밀양의 경계지점에 이르니 이곳 역시 차단기가 내려져 있다.

옆으로 지나간 흔적이 있어 나 역시도 옆길로 진입하여 강위로 연결된 다리 위를 달리니 평소와는 다르게 불어난 강물이 강가의 나무 끝부분까지 가득 차 있다.

"작원관지"로 가는 굴다리 앞에 이르니 이곳 역시 차단기가 내려져 있고 이곳에는 길이 보이지 않고 물이 가득차 있다.

기찻길 옆으로 우회하여 삼랑진 쉼터에 도착하니 엄궁에서 왔다는 한분이 자기는 작원관지 입구의 개천을 건너 왔는데 생각보다 수심이 깊어 핸드폰에 물이 들어 갔다고 한다.그곳은 비록 수심은 얕을지라도 터널로 하천과 길이 같이 있어 좁은 통로로 나온 물살이 엄청날 수도 있는데....

쉼터에서 커피 한잔으로 휴식후 돌아 가는길은 천태산을 넘어 천태사로 가기로 하고 약6킬로에 이르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오른다.

정상부에 도착하니 이정표에는 삼랑진10킬로 밀양28킬로의 팻말이 서 있다.

이제 오르막은 끝이다 내리막길을 손살같이 달려 천태사가 보이는 커브길에 이르니 천태폭포와 이름모를 폭포가 새하얀 물줄기를 쏟아 내며 웅장한 모습을 보인다.

천태사 입구에 자전거를 두고 폭포에 이르니 정말 거대하고 웅장한 폭포수가 굉음을 내매 쏟아지고 있다.

내마음속의 모든 잡념이 한순간 사라진다.한참을 폭포수 소리를 감삼한 후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 오니 아침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남쪽을 휩쓸고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주변에 비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하루를 정리해 본다.



▲호포 가설교는 빗물에 떠 내려가고 흔적만 남아 있다





▲화제천 진입구간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지만 아직 차단 되어 있어 옆으로 우회

▲화제 쉼터


▲원동역앞에서 바라본 낙동강 수위가 많이 상승해 있다

▲원동 원리마을 갈림길


▲자전거길 옆의 수로에도 물이 가득하다

▲양산시에서 밀양시로 진입하는 곳에도 차단벽이 가로 막고 잇다

▲작원관지로 향하는 터널로 된 수로에는 물이 범랑하여 우측으로 우회하였다






▲우회로



▲삼랑진 쉼터

▲천태고개로 향하는 길 좌측은 양수발전소 천태호로 가는 길이다

▲약6킬로의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







▲드디어 밀양시와 양산시의 경계지점에 도착



▲천태사와 천태폭포가 보이고


▲당겨본 폭포







▲우렁찬 물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폭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