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秋雨夜(신추우야)초가을 비 내리는 밤
春亭 卞季良(1369~1430)
忽忽逢秋意易悲(홀홀봉추의역비)
갑작스럽게 가을을 맞이하니 슬픔이 새로워지네
坐看楓葉落庭枝(좌간풍엽락정지)
정원앞에 앉아 떨어지는 단풍나무 가지를 보니
算來多少心中事(산래다소심중사)
어느 정도 마음속 일이 슬기롭게 다가 오네
月暗疎窓夜雨時(월암소창야우시)
어두운 밤 창가에 비내리는 때를 그려본다.
※忽忽(홀홀):조심성이 없고 行動이 매우 가벼움.별로 대수롭지 않음.문득 갑작스러움
※逢(봉):만나다.맞이하다.영접하다.크다.영합하다.예측하다
※易:바뀌다.새로워지다.다르다※看(간):보다.지키다.감시하다.헤아리다.환대하다
※楓葉(풍엽):단풍나무 잎 ※算:샘.지혜 슬기※多少:어느 정도※事:일.관직 벼슬.경치.사고
※暗:어둡다.숨기다.깊숙하다.은밀히※疎(소):성기다.트이다.나누다.멀다.멀리하다.그리다.새기다
※夜雨:밤에 내리는 비 ※時:때.당시.그때.때를 맞추다.
▲마산 산호공원(용마공원)이 꽃무릇
▲양산 황산공원 핑크뮬러
■ 春亭 卞季良(1369~1430)
春亭 卞季良은 내고향 밀양 초동 사람으로 고려말과 조선초기[1369(공민왕 18)~1430(세종 12)]의 문신·학자이다. 字는 거경(巨卿)이고, 號는 春亭이며, 諡號는 문숙(文肅)이다. 本貫은 密陽으로, 검교판중추원사(檢校判中樞院事) 옥란(玉蘭)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제위보부사(濟危寶副使) 조석(曺碩)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네 살에 고시의 대구를 외우고 여섯 살에 글을 지었다고 한다. 정몽주(鄭夢周)·이색(李穡)·권근(權近)의 문하에서 배웠다.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 대구말 마을 어귀에는 변계량 비각이 세워져 있으며 저서로 『춘정집』(春亭集) 3권 5책이 있다. 거창의 병암서원(屛巖書院)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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