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路傍松--김굉필--

쉬어가는 여유 2019. 11. 13. 13:11

路傍松(로방송)  寒暄堂 金宏弼

길가의 소나무


一老蒼髥任路塵(일로창염임로진)

길가에 늘어선 한그루 늙은 소나무

勞勞迎送往來賓(로로영송왕래빈)

오고 가는 길손 맞고 보내느라 수고 많으시오

歲寒與汝同心事(세한여여동심사)

추운 겨울에도 님의 변치 않는 마음으로

經過人中見幾人(경과인중견기인)

이곳 지나치는 사람 몇이나 보았소.


※蒼髥(창염):늙어서 잿빛이 된 수염 ※塵(진):티끌.때 시간.더럽히다.묵다

※勞:일하다.애쓰다.지치다.수고롭디.위로하다※迎送:맞음과 보냄 즉 사람을 맞아 들이는 일과 보내는 일

※往來:오고 가고 하는 것※賓(빈):손님 사위.대접하다.따르다

※歲寒:몹시 추운 한 겨울의 추위를 일컽는 말※汝:너※與:더불어.참여하다.같이하다.인정하다

※經過:시간이 지나감.일을 겪음.과정을 나타냄※幾人:몇사람


■金宏弼(김굉필1454~1504)


本貫은 서흥(), 字는 대유(), 號는 사옹()·한훤당()이며, 諡號는 문경()이다. 김종직()의 門下에서 學文을 배우면서 특히 《소학()》에 深醉하여 스스로 '소학동자()'라 稱하였다. 1480년(成宗 11) 初試에 합격하였으며, 1494년 慶尙道觀察使 이극균()에 의해 유일()로 薦擧되어 주부(簿)·監察·刑曹佐郞 등을 歷任하였다.

1498년 무오사화()가 일어나자 平安道 희천에 유배 되었는데, 그곳에서 조광조()를 만나 학문을 전수하였다. 1504갑자사화() 때 극형에 처해졌으나 中宗反正 이후에 신원되어 都承旨가 追贈되고, 1517년에는 정광필() 등에 의해 우의정이 추증되었다. 학문경향은 정몽주()·길재()로 이어지는 의리지학()을 계승하였으며, 치인()보다는 수기()에 중점을 두었다.

文人으로는 趙光祖·이장곤()·김안국() 등이 있으며, 16세기 기호사림파()의 主軸을 形成하였다. 1610년(光海君 2) 정여창()·조광조·이언적()·이황() 등과 함께 5현으로 묘()에 배향됨으로써 조선 성리학의 정통을 계승한 인물로 인정받았다. 아산의 인산서원(), 희천의 상현서원(), 순천()의 옥천서원(), 달성의 도동서원() 등에 제향되었다. 文集에 《한훤당집》, 著書에 《경현록()》《가범()》 등이 있다.


▲달성군 구지면 다람재에 있는"로방송"詩碑


▲낙동강 종주중 다람재에서 벗들과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다람재에서 내려다 본 도동서원과 낙동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된 도동서원

▲道東書院의 懸板은 宣祖임금의 친필사액 현판이다

▲中正堂의 左右에는 東齋와 西齋가 있으며 동재는 상급생 서재는 하급생이 생활 했다고 하네요.

▲水月樓 "물에 비친 달빛으로 글을 읽는다"옛 성현들의 멋스러움이 묻어 나네요

▲수령 약400년의 은행나무 (이 나무는 1607년 安東副使로 재직중이던 김굉필선생의 외증손이며 이황선생의 高弟인

한강 정구선생이 도동서원 重建 기념으로 植樹한 것이라고 傳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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