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月(물에 비친 달) 順菴 安鼎福
水月無定象(수월무정상)
물에 비친 달은 실체가 없는 것이건만
虛影易欺人(허영역기인)
허상의 그림자 사람을 속이네
不識光明體(불식광명체)
알지 못하네 밝은 빛의 실체를..
靑天轉素輪(청천전소륜)
본디 푸른 하늘에 높이 선회 하는 것을..
※물에 비친 달.눈으로 볼 수 있으나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을 말함
※定:정하다.정해지다.다스려지다. ※象:모양 .조짐
※虛:비우다.틈.無念無想의 상태를 말함.※影:그림자.모양.빛.도움
※欺人:사람을 속임※欺(기):속이다.업신 여기다.추하다.거짖.허위 기만
※識:알다.지식.식견.기록하다.표식하다※光明:밝은 빛.영애.희망.번뇌.밝고 환한 것을 말함
※靑天:푸른 하늘※素:본디.바탕.성질처음.수수하다※輪:바퀴.돌다.수레.우렁차다.높다
■安鼎福(1712~1791)
安鼎福은 朝鮮後期의 實學者, 性理學者, 작가, 歷史家, 隨筆家이다.本貫은 광주(廣州)이며 字는 백순(百順)이요 號는 순암(順庵)·한산병은(漢山病隱)·우이자(虞夷子)·상헌(橡軒)이다. 충북 제천(提川) 태생이다.
안신행(安信行)의 曾孫으로, 할아버지는 禮曹參議 안서우(安瑞羽)이고, 아버지는 贈 오위도총부부총관 안극(安極)이다. 어머니는 전주 이씨로 이익령(李益齡)의 딸이다. 이익(李瀷)의 문인이다.
성호학파의 주요 인물이자 星湖 李瀷의 총애를 받던 수제자로 스승의 門下에서 나온 뒤에도 계속 스승 이익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의 지도를 받았다. 《星湖僿說》을 해석, 일부 수정한 《성호사설유선》을 編纂하였다. 여러가지 지식을 담은 《잡동산이 雜同散異》는 잡동사니라는 단어의 어원이 되기도 했다.
실학자이자 역사가이지만 성리학자이기도 하여 1767년(영조 43년)에는 왕명으로 《주자대전》과 《주자어류》의 어려운 구문을 해석, 번역하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1775년 세손익위사 익찬으로 세손(정조)를 보도할 때는 퇴계이황과 율곡이이를 비교하는 질문에 이이는 스스로 자득하였고, 이황이 선현의 뜻을 계승하였으니 이황을 정통으로 본다고 평하기도 했다.
노인직으로 통정대부 첨지중추부사와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를 받았고, 정조 즉위 후 남인을 중용하였으나 스스로 관직을 사양하였다. 그뒤 특명으로 광성군(廣成君)에 봉작되었다. 1790년이후 천주교가 보급되면서 남인내에서도 천주교도가 확산되자, 이를 경계하고 비판하였다. 《동사강목》과 계갑일록의 저자이자 발해사를 한국사의 일부로 보았다. 사후 천주교 비판의 공로로 자헌대부광성군에 추증되었다. 정조의 세손시절 스승 중의 한사람이다.
▲順菴公은 廣州 安氏 31世 즉 나의 9代祖이시며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 텃골에 있는 묘역
▲安鼎福의 재실 "思肅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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