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강바람 바닷바람 따라~~

쉬어가는 여유 2020. 4. 7. 10:30

□언제:2020년 4월 5일

□어디로:물금 황산공원~대저 생태공원~맥도 생태공원~을숙도~다대포~삼락공원~화명

봄날에 白花는 바람에 흩날리고 푸른 잎사귀 사이로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고 청보리와 노란 유채는 한데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淸明이고 식목일이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대저 유채꽃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넓은 유채밭에는 몇몇의 賞春客만이 한가로이 꽃길을 거닐고 있다.

아침 찬 공기를 따라 유채향 또한 멀리 퍼져나가고 향기 맡은 벌과 나비 날갯짓은 바빠만 진다.

소리 없이 찾아온 봄은 이렇게 익어 가는데 듣도 보도 못한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여 집안에 꽁꽁 묶어 두고 말았다.

유채밭을 지나 낙동강변을 따라 을숙도로 향하는 비포장길을 천천히 달려가니 길옆에는 지천에 봄나물이 널려 있고 몇몇의 아낙네가 부지런히 봄나물을 뜯는 모습이 한적한 시골 풍경을 떠 올리게 한다..

을숙도의 최북단인 데크전망대에서 부산이 진산 금정산이 낙동강 따라 남으로 남으로 이어져 승학산 위에 잠시 머물다가 이내 바다와 맞닿는 몰운대에 끝맺음을 한다. 공원 곳곳에는 오랫동안 집안에 갇혔던 가족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뛰어놀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남쪽 끝으로 천천히 자전거를 달려 생태전망대에서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여유로움을 가져 본다.

을숙도에서 다대포로 향하는 길은 비릿한 바닷바람이 콧속으로 파고들고 다대포 넓은 백사장에도 삼삼오오 가족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자전거로 낙동강변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평소에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낙동강의 또 다른 풍경에 매료되어 본다.

 

 

▲물금 황산공원 유채꽃

 

 

 

 

 

 

 

 

 

 

 

 

 

 

 

▼대저 생태공원의 유채꽃

 

 

 

 

 

 

 

 

 

 

 

 

 

 

 

 

 

 

 

 

 

 

 

 

 

 

 

 

 

 

 

 

 

 

 

 

 

 

 

 

 

 

 

▼을숙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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