閨情 그 약속 잊었나요 --李玉峯--
有約來何晩(유약래하만)
오겠다 약속해 놓고 어찌 이리도 늦으시나요
庭梅欲謝時(정매욕사시)
집안의 매화는 시들어 가려 하는데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
느닷없이 나무가지 위의 까치 소리가 들려 오기에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
공허한 마음에 거울보고 눈썹만 그립니다.
※約:맺다.약속하다※晩:늦다.저물다.해질녘.저녁.늦은밤.깊은밤
※庭:집안에 있는 마당.집안.※欲:하고자 하다.바라다.장차~하려 하다.좋아하다.사랑하다.편안하다
※謝:사례하다.보답하다.양보하다.사양하다.헤어지다.시들다
※忽:갑자기.문득.느닷없이※枝上:가지위※鵲:까치
※虛:비다.없다.비워두다.헛되다.빈틈.마음.하늘.공허하다※畵:긋다.구분하다.계획하다
※鏡:거울.본보기.광명.밟은 길.본받다.비추다.밝히다.※眉:눈썹.언저리.가장자리.알랑거리다.교태를 부리다.
◎이 詩는 '玉峰集"에 실린 詩로 자신의 외롭고 적막한 심경을 생활 주변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재를 가져다가 자신의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발휘하여 밝고 명랑한 웃음의 세계로 승화시킨 作品이다.
■李玉峯 (?~1592년 선조25)
朝鮮 中期 女流詩人. 宣祖 때의 옥천군수(沃川郡守) 이봉(李逢)의 서녀(庶女), 조원(趙媛)의 소실. 일찍이 정철(鄭澈) · 李恒福 · 柳成龍 등과도 수창(酬唱)했다 한다. 《명시종(明詩綜)》 · 《열조시집(列朝詩集)》 · 《원명시귀(媛名詩歸)》 등에 작품이 전해져 왔으며, 시집 1권이 있었다고 하나 한시 32편이 수록된 《玉峯集)》 1권만이 《가림세고(嘉林世稿)》의 부록으로 전한다.
조식(曺植)의 門下에서 공부하고 宣祖 때 承旨에 오른 조원(趙瑗)의 첩으로 들어간 옥봉은 이후 다른 소실들과 서신으로 藝術的 交流를 나누는가 하면 조원의 친구 윤국형(尹國馨) 또한 지사의 기개가 엿보이는 그녀의 시에 감탄하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그녀가 써준 시 한편이 관가의 사법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필화사건'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조원의 화를 사게되어 결국 친정으로 내쳐지고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전란 중에 사망하였다. 옥봉은 중국 명나라에까지 시명이 알려진 여류시인으로서 그녀의 시는 맑고 씩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중국과 조선에서 펴낸 시선집에는 허난설헌의 시와 나란히 실려 있다. 조원의 고손자인 조정만(趙正萬)이 남긴《이옥봉행적》에 그녀에 대한 행적이 일부 남아 있으며《명시종(明詩綜)》, 《열조시집(列朝詩集)》, 《명원시귀(名媛詩歸)》등에 작품이 전하고 있다. 한 권의 시집(詩集)이 있었다고 하나 시 32편이 수록된 《옥봉집(玉峰集)》 1권 만이 《가림세고(嘉林世稿)》의 부록으로 전한다. 작품으로는 대표작《영월가는 길:영월도중(寧越途中)》, 《만흥증랑(謾興贈郞)》, 《추사(秋思)》, 《자적(自適)》, 《증운강(贈雲江)》, 《규정(閨情)》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동서원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400년 정도 되었으며 세월의 흔적을 안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굽어보며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도동서원을 지키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1607년(선조40년)에 安東府使로 재직 중이던 寒暄堂 金宏弼 선생의 外曾孫이며 李滉선생의 高弟인 寒岡 鄭逑 선생이 道東書院 重建記念으로 植樹한 것으로 傳해져 내려 오고 있다.
▲달성군 구지면 내리에 있는"二老亭"은 한훤당 김굉필과 정여창을 두 늙은이라 칭하며 붙인 이름으로 낙동강변 자전거 종주길 언덕위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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