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春夜聞笛

쉬어가는 여유 2020. 9. 1. 11:21

春夜聞笛  --李白--

봄밤의 피리소리

 

誰家玉笛暗飛聲(수가옥적암비성)

누구 집에서 고운 피리소리 은은히 들려오나

散入春風滿洛城(산입춘풍만낙성)

봄바람에 흩어져 낙양성에 가득하네

此夜曲中聞折柳(차야곡중문절류)

이밤 노래속에 이별곡도 들려오니

何人不起故園情(하원불기고원정)

어떤 사람인들 고향 생각이 나지 않으리오

 

※玉笛:옥으로 만든 피리 ※散:흩어지다 ※此夜:이밤.이날 밤

※折柳:사람을 배웅하여 헤어짐을 일컽는 말 ※何人:어떤 사람

※故園:고향.전에 살던 곳

 

고요한 밤 어디선가 아름다운 피리소리가 봄바람을 타고 흘러 오는데 그 중에 이별의 노래도 함께 들려오니 누군들 고향 생각이 나지 않겠는가.

 

 

▲어둠이 내려 앉은 화명대교

李白(701~762)

字 태백(). 號 청련거사(). 와 함께 ‘이두()’로 병칭되는 중국의 대표 詩人이며, 시선()이라 불린다. 1,100여 편의 作品이 現存한다.

성당()의 기상을 대표하는 시인으로서의 李白은 한편으로 人間 ·時代 ·自己에 對한 커다란 氣槪 ·自負에 불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기개는 차츰 전제와 獨裁 아래의 腐敗 ·汚濁의 現實에 젖어들어, 사는 기쁨에 정면으로 대하는 시인은 동시에 ‘만고()의 우수’를 언제나 마음속에 품지 않을 수 없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그의 詩文集은 송대()에 編輯된 것이며, 주석으로는 원대() 소사빈의 《분류보주 이태백시()》, 청대() 왕기()의 《이태백전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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