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夜聞笛 --李白--
봄밤의 피리소리
誰家玉笛暗飛聲(수가옥적암비성)
누구 집에서 고운 피리소리 은은히 들려오나
散入春風滿洛城(산입춘풍만낙성)
봄바람에 흩어져 낙양성에 가득하네
此夜曲中聞折柳(차야곡중문절류)
이밤 노래속에 이별곡도 들려오니
何人不起故園情(하원불기고원정)
어떤 사람인들 고향 생각이 나지 않으리오
※玉笛:옥으로 만든 피리 ※散:흩어지다 ※此夜:이밤.이날 밤
※折柳:사람을 배웅하여 헤어짐을 일컽는 말 ※何人:어떤 사람
※故園:고향.전에 살던 곳
★고요한 밤 어디선가 아름다운 피리소리가 봄바람을 타고 흘러 오는데 그 중에 이별의 노래도 함께 들려오니 누군들 고향 생각이 나지 않겠는가.
▲어둠이 내려 앉은 화명대교
■李白(701~762)
字 태백(太白). 號 청련거사(靑蓮居士). 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는 중국의 대표 詩人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1,100여 편의 作品이 現存한다.
성당(盛唐)의 기상을 대표하는 시인으로서의 李白은 한편으로 人間 ·時代 ·自己에 對한 커다란 氣槪 ·自負에 불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기개는 차츰 전제와 獨裁 아래의 腐敗 ·汚濁의 現實에 젖어들어, 사는 기쁨에 정면으로 대하는 시인은 동시에 ‘만고(萬古)의 우수’를 언제나 마음속에 품지 않을 수 없었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그의 詩文集은 송대(宋代)에 編輯된 것이며, 주석으로는 원대(元代) 소사빈의 《분류보주 이태백시(分類補註李太白詩)》, 청대(淸代) 왕기(王琦)의 《이태백전집(李太白全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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