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秋聲

쉬어가는 여유 2021. 11. 16. 15:09

秋聲 (추성)--李彦迪--

가을 소리

 

月色今宵分外明(월색금소분외명)

오늘 밤 달빛은 분에 넘치도록 밝기만 하여

憑欄靜聽已秋聲(빙란정청이추성)

난간에 기대니  벌서 고요히 가을 소리 들려오네.

商音一曲無人會(상음일곡무인회)

가을 노래 한곡 아는 사람 아무도 없고

鬢上霜毛四五莖(빈상상모사오경)

귀밑 흰 구레나룻  너 댓 줄기 길게 났네.

 

 

 

※秋聲:가을철 바람 소리 ※月色:달빛 ※今宵:오늘 밤

※分外:분수에 넘치다.※憑欄:난간에 의지하다. 기대다

※靜聽:조용히 들음 ※商音:가을 소리 商은 철로는 가을을 일컬음

※鬢(빈):귀밑털. 빈모 ※霜毛:흰 깃 흰머리 ※莖(경):줄기. 가닥

 

 

 

▲양산 물금 황산 베랑길 옆의 자전거 길

▲順川 松廣寺 六鑑亭 三淸僊閣

※柱聯에는 "曹溪山月照澹寒 (조계산월조담한)조계산 밝은 달 차갑게 비치고

                滿目乾坤無寸草 (만목건곤무촌초)"달빛이 온천지에 가득차 망상 사라지네

 

■李彦迪 (1491~1553)

朝鮮前期 禮曹判書, 刑曹判書, 左贊成 等을 歷任한 文臣. 學者로서

慶北 慶州 出身으로 本貫은 여강(驪江: 여주(驪州))요 初名은 이적(李迪)이었으나 中宗의 명으로 彦자를 더하였다. 字는 복고(復古), 號는 회재(晦齋)·자계옹(紫溪翁). 회재라는 號는 회암(晦菴: 주희의 호)의 學文을 따른다는 견해를 보여준 것이다. 祖父는 참군 이수회(李壽會)이고, 父는 生員 이번(李蕃)이며, 母는 慶州孫氏로 鷄川君 손소(孫昭)의 딸이다.

朝鮮時代 性理學의 定立에 선구적인 人物로서 성리학의 方向과 性格을 밝히는 데 重要한 役割을 하였고, 주희(朱熹)의 主理論的 入場을 正統으로 確立하여 이황(李滉)에게 傳해주었다.

著書로는 일강십목소, 진수팔규, 오잠, 구인록, 대학장구보유, 중용구경연의, 봉선잡의, 속대학혹문 ,등이 전해진다.

1569년(선조 2) 종묘(宗廟)의 명종(明宗) 묘정에 配享되었으며, 1610년(광해군 2) 文廟에 종사되었고, 慶州의 옥산서원(玉山書院) 등에 祭享되었다. 諡號는 문원(文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李彦迪]

 

 

 

 

 

 

'좋은 글 아름다운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月下獨酌  (0) 2021.11.30
秋風辭  (0) 2021.11.23
山中  (0) 2021.11.08
秋夜東山  (0) 2021.11.02
秋日  (0) 202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