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1년 11월 21일
길게만 느껴졌던 가을도 곱디고운 단풍잎 하나 둘 떨쳐내 落葉되어 바람 따라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고 앙상한 가지만이 덩그러니 남아 허전하기만 하다.
낙동강변을 자전거로 달릴 때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시시각각 다르고 계절의 변화 또한 직접 피부로 느끼게 한다.
푸르름으로 가득 찼던 강변 풍경은 어느새 사라지고 나뭇잎은 형형색색으로 변해 가며 생명을 다해 떨어진 낙엽은 조각배 되어 강물 따라 정처 없는 여행길을 나선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힘에 부친 듯 가지 끝을 붙잡지 못하고 힘없이 떨어져 땅바닥을 노란 물감을 뿌린 듯 노랗게 물들였고 은빛 물결로 출렁이던 억새는 어느새 부드러운 깃털을 떨쳐 버리고 앙상한 줄기만 남아 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흔들고 있다.
곱게 물들었던 단풍의 계절 가을도 이제 가슴속에 예쁜 추억을 남겨 두고 겨울이라는 계절에 서슴없이 자리를 내어 주고 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저물어 감이 아쉬워 자전거에 몸을 싣고 바람 따라 가을 여행을 떠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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